[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무인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풍란 1300개체와 2급인 칠보치마 500개체가 복원된 것을 확인했다.
19일 공단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가 복원된 풍란 500개체중 절벽 상부에 있는 120개체를 제외한 380개체를 관찰한 결과 약 72%인 273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6월 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무인도 일대에 풍란 500개체를 재생시킨 바 있다. 이어 1300개체의 원종을 같은 자생지에서 복원한 것이다.
풍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이다. 주로 상록수림 나무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남해안지역과 제주도에서 자생한다.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2012년 한려해상 일대에서 확보한 칠보치마의 원종도 6000개체로 증식한 후 500개체를 이번 복원에 사용했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인 다년생 초본이다.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불린다. 지금은 칠보산에서는 볼 수 없고, 부산과 경남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종이 됐다.
현재 한려해상국립공원에는 약 4443여종의 야생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풍란이 복원된 무인도는 원시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다.
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자연관찰로·멸종위기식물원, 국립공원명품마을 등 탐방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풍란 100개체를 옮겨 심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