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숙적 대결이었던 독일과 폴란드가 대회 첫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서 열린 유로 2016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독일과 폴란드는 0-0으로 비겼다. 독일과 폴란드는 똑같이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독일이 1위, 폴란드가 2위에 기록됐다.

경기 양상은 예상대로였다. 독일이 경기를 주도했고 폴란드가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독일이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한 것은 아니었다. 폴란드에는 뛰어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있는 탓에 독일은 한순간도 방심을 하지 못했다.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은 독일이 더욱 많았다. 그러나 독일은 높은 점유율을 득점 기회로 연결하지 못했다. 폴란드의 강력한 수비는 자기 진영으로 들어오는 독일의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독일의 슈팅은 많았다. 전반전에만 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위협적인 슈팅은 없었다. 유효 슈팅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이 그 증거. 전반 16분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받은 토니 크루스의 슈팅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폴란드도 전반전 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후반은 폴란드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후반 13분 프리킥 기회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살짝 뒤로 흘린 것을 밀리크가 왼발로 낮게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밀리크가 후반 22분 그로시츠키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 슈팅했으나 헛발질했다.

위기를 넘긴 독일도 반격에 나섰다. 외질이 후반 23분 쉬얼레의 크로스에 이은 왼발 슈팅은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독일은 드락슬러를 빼고 최전방 공격수 고메즈를 투입하며 원톱 체제로 변신해 승부를 걸었다.

독일과 폴란드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치며 결승골을 노렸다. 그러나 양 팀의 수비는 견고했고, 더 이상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