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브렉시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3일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여부(브렉시트)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다가오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누르고 있는 실정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8센트(1.0%) 내린 배럴당 48.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73센트(1.46%) 내린 배럴당 49.1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국내 원유재고량이 93만3000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측한 230만 배럴 감소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브렉시트 불안에 위축된 투자자들을 움직이기에는 미흡했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 발표 뒤 달러화가 떨어졌지만 이 역시 유가를 반등시키지는 못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미국의 불확실한 고용 상황 등을 고려,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0.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금리동결 발표 후에는 큰 폭으로 오른 가격에서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 오른 1288.30달러로 마쳤다. 하지만 금리 동결이 발표된 직후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13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