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경쟁서 물러나 국회부의장 도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비박(非박근혜)계 중진(5선)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며 ’원내대표 합의추대론’에 한 표를 던지고 나섰다. 심 의원은 또 원내대표 경쟁에서 물러나 국회부의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심 의원은 24일 논평에서 “하루빨리 비대위가 구성돼 당이 다시 추슬러져야 한다. 요즘 같은 당의 공백상태가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내대표 선출일이 5월 3일로 잡혔는데,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기 전까지 열흘 동안 계속 야당에 끌려가고 당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 심 의원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심 의원은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기 전에 시급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비대위를 구성해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은 외부에서 모셔오는 게 타당하다. 당내 인사로 하면 계파가 어떻느니 하는 불필요한 논란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느 분이 됐든 화요일 열리는 당선자총회에서는 의견이 하나로 압축되어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우리의 간곡한 요청이 즉각 전달되고 하루빨리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며 “야당은 연일 정부와 여당에 대해 포를 쏴대며 자신들을 알려나가고 있는데 우리만 이렇게 시간만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 의원은 특히 당을 이끌 원내대표는 “평화적인 모습으로 합의 추대돼야 한다”며 경선방식을 거부했다. “원내대표 선출이 또다시 계파 대립의 모습을 띠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심 의원은 “당을 위해 먼저 내려놓겠다”며 “(원내대표 대신) 국회부의장직으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