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밸류운용 토크 콘서트 국내 최초 한 펀드만 10년 운용
한국투자밸류운용 토크 콘서트 국내 최초 한 펀드만 10년 운용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큰 반전이 일어날 것입니다. 수익가치에서 자산가치로 돈이 움직일 것입니다”
국내최초로 한 펀드만을 10년간 운용한 국내 대표 펀드매니저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다시 가치주가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서는 성장주에 자금이 몰리지만, 하반기에는 이같은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패러다임이 순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금융지주 계열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밸류운용’)은 펀드출시 10주년을 맞아 ‘10년투자! 토크콘서트’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개최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이 부사장이 직접 나서 지난 10년과의 성과와 투자철학에 대한 설명과 향후 운용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부사장은 국내최초로 한 펀드만을 10년간 운용한 진기록을 갖고 있는 국내 대표적 펀드매니저다.
밸류운용의 주식 1호 수익률은 10년 누적 145.7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1.62% 올랐다. 이 부사장은 “목표가 당시 금리의 2배(연10%)를 10년간 달성하는 것이었다”며 “연복리 10%로 계산하면 167%지만, 그에는 못미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치투자’의 철학을 역설했다. 이 부사장은 “회사의 가치를 성장성ㆍ수익성ㆍ안정성으로 분류하고, 이 세 가치가 회사의 내재가치보다 저평가 돼 있다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증권 투자’에서 한 구절을 인용하며 “가치투자는 인간의 본성인 탐욕과 두려움에 바탕을 두며, 더 높은 가격을 받겠다는 탐욕에 고평가된 주식을 사고, 돈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낮은 가격에 매도를 한다”며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기업의 본질보다 낮은 가치에 투자하는 가치투자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서 지금까지는 작은 성장에도 자금이 몰렸으나, 하반기에는 이같은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다시 가치주가 크게 주목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투자에 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밸류운용이 성장했던 배경에는 국내 기업에 대해 잘 알고, 국내 시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년간 중국, 일본, 홍콩 등 400개 기업을 다녀왔다”며 “국내 기업과 국내시장 만큼 이들을 파악하게 될 때 해외펀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