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3일 새벽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50대 여성 거주자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의 지인인 60대 남성도 화재 현장에서 자해한 듯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0여시간 뒤 숨졌다.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5층짜리 아파트 3층 A(57·여)씨의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집 안 거실에서는 A씨가 목 주변에 5차례에 걸쳐 흉기에 찔리거나 베인 상처를 입고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그 옆에서는 A씨의 지인인 B(67)씨가 복부에 흉기로 찔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다가 소방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오후 4시께 숨졌다.
경찰은 출동 당시 현관문은 보조키와 보조 걸쇠까지 모두 잠겨 있던 것으로 미뤄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발화지점은 4∼5곳으로, 누군가 옷가지를 모아놓고 라이터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방화에 사용된 라이터와 흉기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집 안에 있던 B씨가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집 안 여러 곳에 불을 지르고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