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정기선 ‘소문난 절친’이지만…한화 vs. HD현대 불꽃튀는 ‘미래 경쟁’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양대근·김은희·한영대 기자]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의 재계 순위는 7위와 9위입니다. 닮은 점은 더 많습니다. 두 그룹 모두 승계 구도가 뚜렷하고 사업 영역도 상당 부분 겹칩니다. 무엇보다 동년배인 젊은 차기 총수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1982년생인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1983년생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바로 그들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크고 작은 경조사까지 챙길 만큼 재계에서도 ‘소문난 절친’으로 통합니다. 정 사장의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김 부회
2023-05-27 10:25
-
“때론 일보다 거북이 집이 중요하죠” 착한 일 하니 돈도 잘 벌어…이게 진짜 ESG!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 두산밥캣 북미법인 소속 수석리더인 크리스티나 레드펀 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일터에 출근하는 대신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아침부터 비영리 동물보호 단체 직원들과 함께 인근 목장을 돌며 야생 거북이 등 동물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직원 20여명과 함께 작년에 이어 다시 찾은 목장에서 레드펀 씨는 낡은 울타리를 고치고, 야생 동물의 이동에 도움이 되도록 조경 작업을 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 비스마크시에 위치한 두산밥캣 스마크 공장 직원들은 최근 덕스 언리미티드(Ducks Unlimited)라는 환경보호
2023-06-25 07:21
-
“이재용까지 나서 살렸을 정도” 삼성 애물단지, 어떻게 10년 만에 ‘효자’ 됐나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중동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수주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저유가 쇼크’가 시작됐고, 수주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대규모 수주를 따낸 것이 화근이 됐다.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2013년에만 1조45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며 혹독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 2014년 11월. 삼성그룹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주주 반대로 공식 무산됐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한없이 추락했다. 합
2023-07-08 07:29
-
“HD현대·한화오션과 다른 길” 삼성重, 소리 없이 강한 이유 봤더니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조선업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아 국내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인력 쟁탈전 등 기싸움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이 ‘업계 1위’ HD한국조선해양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고, 방산·엔진 부문 등 굵직한 이슈 때마다 양사 간 신경전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두 경쟁사와 조금 다른 스탠스를 취한다. 직접적인 경쟁을 줄이는 대신 친환경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 주력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다. 여기에 해상 SMR(소형모듈원전
2023-08-27 08:29
-
“한국판 스페이스 X 향해” 한화가 영국서 키우는 ‘히든 카드’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 X’를 향해 우주산업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화그룹이 우주산업의 한 축으로 꼽히는 위성·통신사업 분야 확장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시스템의 해외 자회사인 한화페이저(Hanwha Phasor)가 최근 공격적 투자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한화페이저는 지난 3년 동안 한화그룹 등으로부터 약 9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에 A
2023-08-31 15:17
-
“방산, 한화가 제일 잘해” 김동관의 ‘자신감’…물 속에는 ‘비밀 병기’가 있었다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제가 원래 겸손한 성격이지만 이곳은 최고·최대·최신 실험 설비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관계자) 지난 15일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 2018년 설립 이후 사상 처음으로 중앙연구원 연구시설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연구원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기술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전체 직원 330명 중에서 약 70%가 석·박사로 구성돼 있는 중앙연구원은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
2023-09-18 17:16
-
드론에 로봇까지 한화가 배 만드니 다르네…“공장 아니고 도시입니다”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조선업은 우리나라 수출산업으로서 중요하고, 고용창출로도 굉장히 중요한 산업입니다. 이런 조선소가 언젠가는 우주로 향하는 초대형 스페이스 셔틀을 만드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7일 만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사장)의 말에는 ‘K-조선’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날 기자가 찾은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요새처럼 느껴졌다. 거제사업장 총면적만 49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의 1.67배 달한다. 축구장 686개를 합친 것과 같은 규모다. 이곳에 협력
2023-10-30 17:06
-
타타대우상용차 무상보증기간 확대…“‘더쎈’의 품질 자신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타타대우상용차(대표이사 김방신)가 자사의 준중형트럭 ‘더쎈(DEXEN)’ 신규 구매 고객을 위해 품질 보증 기간을 확대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상용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품질 보증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유지 비용에 민감한 고객들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달부터 오는 2025년 3월까지 더쎈을 계약하는 출고 계약 고객에게 무상 보증기간을 최대 3년으로 확대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엔진 및 동력의 일반 부품 보증기간이 기존 2년 또는 6만㎞에서 3년 또는 20만㎞로 연장되는 등의 혜택을 통해 고객의 총소유비용 절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 기간 더쎈 출고 계약 고객에게는 기존의 차량 유지 보수 및 무상 케어 프로그램 ‘쎈 케어 플러스’도 ‘더 쎈 케어 플러스 알파’ 혜택으로 강화하여 제공된다. ▲차량 점검
2024-10-04 09:28
-
“응모주식 전량 매수하겠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마지막 승부수’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성우·박지영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과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공개매수 청약일 기한인 4일 ‘자사주 공개매수 최초 응모주식수 한도’를 삭제하기로 전격 결정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고려아연이 응모주식 미달 여부와 관계없이 주당 83만원의 자사주 매입가를 보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조치다. 재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장 시작 전 기재 정정 공시를 내고 관련 내용을 밝혔다. 앞선 공시에는 “전체 응모주식수가 121만5283주(발행주식총수의 약 5.87%)에 미달하는 경우 회사와 베인캐피탈(고려아연의 전략적 투자자)은 해당 응모주식 수를 취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를 삭제한 것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사주 공개매수 관련 전량매수가 공식적인 공시 사항이며, 앞서 금감원에 신청하고 이사회에서 승인도 이뤄진 사항”이라며 &ldqu
2024-10-04 11:10
-
인공지능 시대에 한국어교육의 미래 [헤럴드광장]
1. 인공지능의 시대에 외국어교육 ▷인공지능(AI)의 시대, 가상현실의 시대가 급속히 우리 속으로 들어오면서 외국어교육의 미래는 어두워지고 있다. ‘어둡다’고 표현했지만 인류에게는 오히려 밝아졌다고 할 수도 있겠다.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다른 언어권 사람과 마음껏 소통하고, 다른 언어로 된 책이나 영상을 즐기며, 세계 어느 곳이든 말의 부담없이 쉽게 여행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세상에서 외국어교육은 도대체 어떤 유용성 또는 의미가 있을까. 2. 조선어교육을 포함해야 ▷한국어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 한국어교육이라는 말 자체가 편견의 산물이며, 한쪽 면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한국어교육을 영어로 하면 ‘Korean Language Education’이다. 이 말에는 한국어라는 말이 없다. 무슨 말인가 하면 ‘Korean Language’에는 조선말 즉 북한어도
2024-10-08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