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주가 상승이 추가로 가능한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증권사들이 지나친 낙관론으로 불신을 자초했단 비판을 의식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어 ‘긍정의 시그널’이 갖는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들이 ‘매수’ 혹은 ‘강력매수’를 권한 종목의 주가(17일 종가 기준)와 목표주가 간의 괴리율을 조사한 결과 코오롱글로벌의 괴리율이 111.53%로 가장 컸다.
목표주가는 이익추정치와 밸류에이션 등을 종합해 산정하는 만큼 주가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때문에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율이 크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단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투자자의 불신을 초래했단 비판이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소 달라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CJ E&M 사태’ 등으로 연구원들이 몸을 사리면서 기업 분석도 다소 보수적이 됐다”고 귀띔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이익 상향 보고서수는 한때 1000개를 웃돌았지만 올해 들어선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며 5년새 가장 적다.
가장 최근(4월 8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NH농협증권의 강승민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제시했다. 괴리율이 140%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감자와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이슈 등으로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되며 연초 이후 주가가 20%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재무구조와 손익 개선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에선 KH바텍이 괴리율 88.62%로 가장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한 이재윤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4년 주력 고객사의 태블릿 PC효과와 함께 중국 업체로의 고객 다변화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부품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액토즈소프트(76.53%), 코스맥스비티아이(59.54%), 에스에너지(59%) 등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반면 한샘의 경우 7개 증권사 가운데 5개 증권사가 지난 15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평균 38% 가량 올렸음에도 3거래일 만에 주가가 12% 이상 껑충 뛰며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한샘의 실적 개선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목표주가가 추가 상향될 수도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은 투자의견 조정의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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