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동양증권은 18일 코스피가 2050선에 다다르면 펀드 환매가 더욱 극심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지수에서 투자를 해 왔기 때문에 2000선 부근의 환매 욕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09년에는 코스피 1600~1700선에서, 2010년에는 1700선에서 환매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면서 “2011년에는 2100포인트 이상에서 펀드 환매가 나타났고 같은 해 7월에는 코스피가 2100을 넘어섰는데도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2년 이후부터는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2000포인트에서 저가매수, 고가매도 등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에 펀드 환매 기준점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펀드 투자자들이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투자한 것을 감안할 때, 2009~2010년 유입된 투자자가 현재 수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2011년이나 지난해 투자자는 아직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코스피가 2050선 이상이 되어야 신규자금의 환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2000선에서의 환매 강도는 계속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1년에서 2013년에 펀드에 들어간 투자자들은 2000포인트에서 환매하기보다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2050선 가까워질 때 환매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며 “2000포인트에서의 환매 강도는 예년보다 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