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지난 1월 서울에서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 유통한 일당 8명이, 앞서 작년말에는 경기도 고양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특정 다수의 남성에게 판매한 일당 2명이 각각 경찰에 적발됐다.

이처럼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은 불법 발기부전치료제가 대량으로 불법 유통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 처방없이 불법으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떠나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9일 관세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해까지 가장 많이 적발된 위조상품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로 적발된 위조상품만 1922만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조상품 적발 가운데 단연 최다 품목이다.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는 비뇨기과 전문의로부터 처방을 받은 뒤에만 구입할 수 있는 약품이지만 의사로부터 제대로 처방받지 않고 불법으로 구매해 복용한다면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특히 발기부전 환자 가운데 고혈압에 의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불법으로 조제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떠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는 정품 발기부전치료제를 소량만 넣은 뒤 이를 다른 약물 등과 혼합하는 방식을 자주 적용한다. 이 중에는 ‘질산염 제제’가 혼합되어 있는 제품도 존재하는데 이를 고혈압 환자가 복용할 경우 혈압이 극도로 낮아져 심장마비,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은 뒤 자신의 증상에 맞는 적합한 치료제를 처방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뒤 어지러움 증상과 복통,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무연 아담스비뇨기과 원장은 “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일부 남성의 경우 이를 창피하게 여겨 인터넷 쇼핑몰, 한적한 장소에 위치한 용품점 등에서 음성적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하기도 한다”면서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는 부작용을 떠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반드시 비뇨기과를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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