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콩고공화국에서 온 교환학생이 마리화나 쿠키를 먹은 뒤 숨을 거뒀다. 콜로라도는 미국 주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월 오락용 대마초(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한 지역이다. 이번 사건은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첫 사망이란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덴버 검시관 사무소는 지난달 11일 이 지역 한 모텔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진 레비 탐바 폰지(19)의 ‘주요 사망 원인’이 마리화나 중독이라는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폰지는 와이오밍주에 있는 노스웨스트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마리화나를 경험해보고 싶어 봄방학 기간에 친구들과 덴버를 방문했다. 이들은 마리화나 쿠키를 사서 모텔에서 나눠 먹었다. 폰지는 마리화나 쿠키를 먹고 나서 벽에 붙은 물건을 떼어내고 거친말을 하는 등 난폭해졌고, 친구들의 제지에도 갑자기 발코니 쪽으로 가더니 난간을 넘어 뛰어내렸다.
폰지의 혈액에는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성분이 장애(impaired) 수준인 밀리리터 당 5나노그램(10억분의 1g)을 넘는 7.2나노그램이 검출됐다.
현재 미국에선 워싱턴DC 등 20개주에서 치료용 목적의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