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도시가스업계가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과 수익성의 ‘두 토끼’를 잡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8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 중인 SK E&S는 스마트계량기(AMIㆍ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시스템을 개발해 부산도시가스와 강원도시가스를 통해 해당 지역 700여 세대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량, 안전, 요금 등 고객 접점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수요 감소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마트계량기 시스템은 도시가스 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하고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첨단 센서를 통해 안전가스 누출 시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고, 위험경보를 도시가스사 상황실로 자동으로 전달한다.
원격검침(AMR·Automatic Meter Reading)에 기반을 두는 이 기술은 2단계로 이뤄진다. 도시가스 원격계량기에서 중계기까지는 데이터를 저전력 무선통신기술의 하나인 LoRa(Long Range Sub-GHz Module) 방식으로 전송한다. 중계기에서 도시가스사의 서버까지는 SK텔레콤의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정보를 전송한다.
SK E&S는 올해 개발 완료한 AMI 기술을 시범 서비스한 뒤 2017년부터 전국 7개 도시가스사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보일러업계도 IoT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기술에 집중해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원을 켜거나 난방 및 온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일러에 문제가 생기면 보일러 스스로 진단해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에너지업계가 통신기술을 접목한 IoT 서비스를 속속 내놓는 것은 운영 효율화를 위해서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도시가스 보급률은 지난 1992년 21.7%에서 지난해 77.8%로 높아지는 등 크게 성장했지만, 서비스 제공 방식은 과거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계량ㆍ안전점검은 도시가스 초기 방식인 세대 방문이나 자가 검침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맞벌이와 단독세대가 많은 최근에는 점검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스마트계량기 보급 확대는 단순 점검에서 나아가 고객의 시간별 부하패턴 등의 분석과 고객의 신변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침원을 사칭한 범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가 오는 2022년까지 가스 미터기 1천100만대를, 영국이 2100만대를 스마트미터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역시 무선원격검침, 안전차단 계량기 도입을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에 걸맞은 원격검침시스템은 고객들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업계엔 운영 효율화를, 고객에겐 검침원을 사칭한 범죄 예방 등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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