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아직 낯선 과일 축에 드는 망고와 자몽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축산물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망고와 자몽 수입량은 급증했고,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량은 다소 줄어들었다.

올들어 소비자 선호가 높아진 대표적 수입과일 망고. 사진=이상섭 기자
올들어 소비자 선호가 높아진 대표적 수입과일 망고. 사진=이상섭 기자

망고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가공품 소비가 늘어난 데 힘입어 수입량이 전년(9235t)보다 30.2%나 증가한 1만223t이었다. 올해 기준 망고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필리핀(5212t)이며 태국(4909t), 대만(1761t) 등이 그 뒤를 잇는다.

망고는 20년 전인 1995년에는 연간 수입량이 2t에 불과한 생소한 과일이었지만 동남아 등 해외에서 망고를 맛본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국내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은 자몽도 웰빙 바람을 타고 국내 수요가 많아져 수입량이 1만7000t에서 2만2000t으로 28.5%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1만1000t), 남아프리카공화국(8000t), 이스라엘(2000t) 등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몽 생산량 감소에도 국내에서 신선 자몽과 주스 등 가공품소비가 모두 늘어 수입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국내 유통량에서 한참 앞서는 기존 인기과일 바나나는 올해 1∼9월 누적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27만7000t)보다 1.6% 줄어든 27만2000t에 그쳤다. 이 기간 파인애플 수입량도 6만9000t에서 6만5000t으로 5.6% 감소했다.

다만 망고와 자몽은 대중적인 과일로 자리 잡은 바나나보다는 아직 가격이 비싸다. ㎏당 수입단가는 망고가 4달러, 자몽이 1.37달러로 바나나(0.9달러)나 파인애플(0.93달러)보다 높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