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멕시코 이민자를 비하하고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벽을 세우겠다는 발언으로 히스패닉의 ‘공공의 적’이 된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향한 아이들의 ‘쌍욕 영상’이 화제다.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인종차별주의 추방(Deport Racism)’이 지난 3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히스패닉 미국 이민자 2세 자녀들이 출연해 트럼프를 비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6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이부터 10대에 접어든 소년 등이 등장하는 노래에 맞춰 랩을 하고 트럼프를 향해 원색적인 욕을 한다. 트럼프를 인용한 인형을 방망이로 내리치기도 한다.

삽인된 자막에서 리카르도라고 밝힌 한 소년은 “친구들은 나를 릭이라고 부르는데 트럼프 당신은 ‘앵커 베이비(원정 출산으로 낳은 자녀)’라고 부른다”면서 “인종차별적인 놈”이라고 비난한다. 또 다른 아이는 “난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고, 미국은 내 조국”이라면서 “당신은 내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한 소년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가운뎃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추방하라’는 팻말을 보이기도 했다.

‘인종차별주의 추방’은 동영상 공개와 함께 오는 7일 트럼프가 진행자로 출연하는 NBC 방송의 유명 시사 풍자 코미디쇼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방청객을 대상으로, 트럼프에게 ‘인종차별주의 추방’,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용감하게 외치는 이에게 상금 5000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10여개 히스패닉 단체는 녹화 장소인 뉴욕 록펠러 플라자 근처에서 트럼프의 SNL 출연에 반대하는 연대 시위를 열고, NBC 방송에 그의 출연을 막아달라는 46만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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