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6일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미공개 방침과 관련, “국사교과서 집필작업은 ‘복면가왕’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필자들은 복면을 써서는 안 된다”며 집필진 공개를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필요 시 신변 보호하겠다는 등 집필자에 대한 있지도 않는 공격세례를 과장ㆍ조작하고 있다”며 “초라한 집필진을 숨기기 위한 명분 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복면가왕’은 일체의 편견을 버리고 노래실력을 위해 복면을 쓴다”며 “역사교과서 집필자들은 국민을 속이기 위한 복면을 쓰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학자로서 양심이 있다면 반대의견과 논쟁하고 승복시켜야 한다”며 “복면 속으로 숨어 학계를 속이고 학생과 국민을 속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진행된 청와대 통일준비위원회 6차 회의에서 통일을 대비한 사상 확립 차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아주 극히 일부 국민을 제외하곤 봉건주의와 사회주의자가 기묘하게 결합된 3대 세습정권 북한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사상전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불신이자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에 대한 고소ㆍ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벌점 2배 상향ㆍTV 홈쇼핑 연번제 도입 등과 관련, “언론 말살 정책”이라며 “2016년 총선, 장기 집권을 위해 언론 환경 정비에 나섰다”고 규정했다. 이어 “이러다 TV에서 ‘땡박뉴스’를 볼 날도 멀지 않았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버지는 전체주의 사회를 만들고 딸은 국정화를 통해 전체주의를 하려 한다”며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우리 당은 박근혜 정권의 언론 통제를 국민과 함께 좌절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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