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뉴질랜드가 과거 영국의 식민지 지배 때 제정된 국기를 교체할 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케이 뉴질랜드 총리는 전날 국기 교체에 관한 국민투표를 3년 안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02년에 제정된 뉴질랜드 국기는 진한 파랑 바탕 위에 섬을 나타내는 붉은 색 별 4개와, 영연방을 의미하는 영국 상선기 ‘유니언 잭’이 왼쪽 위편에 있다.
케이 총리는 빅토리아대학교에서 한 강연에서 “국기 디자인이 지나 간 식민지 시대를 상징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면서 “우리가 더이상 영국의 지배를 받지 않는데, 국기에는 ‘유니온잭’의 지배로 남아있다. 새로운 국기를 통해서 우리의 독립을 깨닫게 하는, 뉴질랜드 진화의 한 단계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질랜드 럭비팀 올블랙스를 상징하는 “검은 색 바탕에 은색 양치식물이 눈에 띄며, 뉴질랜드 정체성을 보여준다”면서 대안으로서 좋겠다고 예를 들었다.
하지만 현지에서 국기 교체 여론은 그닥 높지 않다. 지난달 한 여론조사 결과 교체를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28%에 그쳤고, 72%는 현재 국기도 좋다고 답했다.
/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