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준전시상태 어제 해제 -‘2단계’ 수준인 ‘워치콘’도 곧 하향 조정될 듯
[헤럴드경제=최상현ㆍ유재훈 기자]군이 최전방 부대에 내린 최고경계태세(1급)를 하향 조정했다.
우리 군의 이러한 조치는 남북 고위급 합의에 따라 북한군이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하면서 최전방 지역에 배치됐던 전력을 전반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상향된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도 북한 잠수함의 기지 복귀 상황을 봐 가며 하향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6일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우리 군의 최고경계태세를 전날 저녁 부로 격하했다”며 “다만 평상시보다 조금 상향된 상태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군도 경계태세를 일부 조정하고 있지만 대비태세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하향 조치를 하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가고 시계가 확보돼 북한군의 움직임이 정확히 파악되면 추가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 군이 전날 정오부터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최전방 부대에서 진지점령 근무를 해제하고 사격 태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도 평시 상태로 전환하고 있으며, 또 서북도서 전방의 북한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구를 닫는 모습도 일부 관측됐다.
앞서 동ㆍ서해 잠수함기지를 이탈해 한미 감시망을 벗어났던 북한 잠수함 50여 척 대부분이 소속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군도 지난 21일부터 AK-74 소총을 휴대하고 근무했으나 모두 권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 잠수함들이 모두 기지로 복귀하면 워치콘의 하향 조정 여부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간에 철수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이 진통을 겪자 박 대통령이 두차례 ‘철수’를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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