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한반도 통일 염원을 싣고 1만4400km를 달려 온 ‘유라시아 친선특급(이하 친선특급)’이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14일 시작된 친선특급은 박근혜 정부의 대외구상 중 하나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시범사업이다. 200여명의 국민 원정대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최종 목적지인 베를린까지 이동하며 유라시아 대륙 5개국 10개 도시와 활발한 교류에 나섰다.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31일 베를린 행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한국의 염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일정들로 구성된다. 이날에만 한반도 통일 한ㆍ독 대학생 토론회, 통일기원 행진, 폐막 음악회 등의 행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베를린 알리안츠 포럼 건물에서 열리는 한ㆍ독 대학생 토론회에는 서울대와 베를린자유대에 다니는 양국 대학생 대표들이 참석해 통일 현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이 자리에서는 친선특급 참가자인 얀 롤프 야노프스키 평양 주재 독일대사관 2등 서기관, 평양과학기술대 이병무 치과대학 설립학장, 탈북자 2명 등도 참가한다.
독일 통일 25주년과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한반도 분단 70주년을 기억하는 의미를 담은 통일기원 행진도 이뤄진다. 친선특급 원정대와 관계자들은 전승기념탑에서부터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까지 2km의 구간을 시가행진한다.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에서 오후 8시부터는 친선특급의 마무리를 선언하는 폐막 음악회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한ㆍ독 합동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조수미, 백건우,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이 함께하는 클래식ㆍ국악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다채로운 행사들은 독일과 전 세계에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의 소망을 알리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유라시아 구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친선특급 원정대는 다음달 1일 오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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