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창의와 소재부품, 시스템, 에너지 등 4개 분야 42개 세부산업의 279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맞춤형 의료, 헬스케어 등 신산업 육성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핵심기술 테마를 올해 387에서 279개로 108개 줄여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산업R&D 조정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정책자문기구인 R&D전략기획단 주도하에 산학연관 협력 방식으로 수립됐다.

산업R&D 조정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중점투자 방향으로 ▷메가트렌드에 부응한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신 교역환경에 따른 산업경제력 제고 ▷글로벌 에너지 이슈 대응 등을 확정됐다.

‘메가트렌드에 부응한 신산업 육성’과 관련,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 신기술ㆍ신시장 지속 창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헬스케어산업 육성, 디자인ㆍ엔지니어링 소프트 파워 강화 등에 중점을 두어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부문에서는 철강과 화학, 반도체 등 소재부품과 조선ㆍ기계ㆍ자동차 등 주력산업에 정보기술(IT)과 신기술을 접목해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스마트 강판, 총경량 마스네슘 소재, 반도체 에너지 자율조절 전력반도체, 에너지저장기술 전력제어 모듈 등을 수요산업 요구에 맞게 개발할 방침이다. 주력산업 공정혁신 및 친환경ㆍ고효율 생산기반기술과 무인화ㆍ자율주행ㆍ친환경 등 지능형 시스템도 개발한다.

또 한중 FTA 체결과 중국의 급속한 기술추격, 일본기업 부활, 신흥국 주도 시장재편 등 새로운 교역환경에 따른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 모빌리티용 반도체, 세라믹 복합소재 등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으로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응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 효율제고와 원자력안전, 원자력과 석탄 등 발전원가가 저렴한 기저발전원의 고효율화도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도 핵심투자 대상을 올해의 195개보다 82개 감소한 113개로, 핵심 기술개발 테마도 올해 387개에서 108개 줄어든 279개 선정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내년도 R&D투자의 방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년 핵심투자 대상과 핵심 기술개발 테마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내년에 산업간 연계가 필요한 대형과제 중심으로 5개의 융ㆍ복합 핵심투자대상이 발굴된다. 5개 융복합 투자대상는 라이프케어 서비스, 고효율 전력소자, 3D프린팅, 무인기, 제로에너지 테크놀로지 등이다. 한중 FTA 대응을 위해 폴리우레탄 중간체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셰일가스에 대응해 올레핀의 제조 및 고부가가치화 기술 등 54개 사업도 지원된다. 제조혁신 3.0 사업으로 ICT 융합 의류제조업 혁신, 스마트 가공 시스템, 스마트공장 대응 제조용 로봇 등 35개 사업이 추진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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