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회장이 중국 증시 폭락의 영향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공동설립자도 중국 시장의 위기를 경고했다고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어 회장은 이날 CNBC와 기관투자자가 미국 뉴욕에서 주최한 ‘딜리버링 알파’ 컨퍼런스에서 참석, 중국 증시 폭락이 다른 시장에 미칠 잠재적 위험에 대해 “서브프라임 사태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주식투자 붐을 부추기고 있고, 증시에 온 나라가 열광하는 모습이 대공황 전 미국과 닮았다”고도 진단했다.
퍼싱스퀘어의 애크먼 CEO 역시 이날 같은 행사에서 “중국은 점점 글로벌경제의 거대한 위협이 되고있다”며 “중국 주식시장의 위기가 그리스보다 더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금융시스템을 보면 그림자 금융과 상당한 규모의 차입, 주식시장 성장세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절박한 노력 등이 보인다”며 “2007년 미국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애크먼은 또 중국의 2분기 성장률 발표와 관련해서도 중국의 투명성 부족을 우려하며 정부가 내놓은 통계자료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더블라인의 군드라흐 공동설립자는 중국 주식시장을 미국 IT(정보기술) 버블 붕괴에 비유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시장)은 지나치게 변덕스럽고 투자하기엔 너무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부가 주가하락을 막기위해 투자를 제한하거나 차단하는 조치를 취해 시장을 조작했다고 인식하면 투자를 거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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