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주현 기자]메르스 의사, "박원순 발언 탓에 '개념 없는 사람' 돼버렸다"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서울에서 1500명 이상의 시민들과 접촉했다는 기자회견에 대해 해당 의사가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발표했다.35번째 환자로 판명받은 해당 의사는 자신이 감염자와 접촉했단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르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행사장이나 음식점을 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후엔 움직이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가 근무한 ⓓ병원측은 ‘35번째 환자는 증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사는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곧바로 자가용으로 집으로 퇴근했고, 2시간쯤 자고 났는데에도 열이 나 병원 질병관리실과 보건소에 연락했다”고 했다. 질병관리실과 보건소에 연락한 시점은 각각 오후 2시·3시였다고 한다. 이후 보건소 담당자가 집으로 찾아와 메르스 검사를 했고, 오후 8시쯤에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용으로 격리 병상으로 이동해 입원했다고 한다.그는 이 과정에서 “엄격한 자가 격리를 했다”며 “31일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는 집사람 외에는 밀접 접촉한 사람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의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깨달은 31일 아침 회진 때부터 이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박 시장 측의 발표에 대해 그는 “한순간에 전염병 대유행을 일으킬 ‘개념 없는 사람’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대한민국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박원순 시장이나 서울시가 주장한 그런 개념 없는 행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이는 보건당국, 서울시 측의 의견과는 다르다.양측은 환자가 지난달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시작됐고 30일에는 증상이 심화돼 31일에 격리됐으며, 30~31일 이틀 동안 대규모 행사 등에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35번째 환자는 3차 감염으로 메르스에 감염됐고, 지난달 27일 응급실에 실려왔던 14번째 환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4번째 환자는 3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의사는 14번째 환자의 확진이 통보된 30일 저녁 1천565명이 참석하는 재건축조합 총회에 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해당 의사는 이튿날 오후 기침과 고열 등 증상이 심해지면서 격리 조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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