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 일대 서초동, 리버사이드호텔 일대 연계 K-한류문화특구 지정 추진

-12일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주민공청회 개최… 상반기에 특구지정 신청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서초구가 K-POP과 K-클래식을 연계한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발전특구( 가칭 서초 K-한류문화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서초 K-한류문화특구’를 크게 서초동 예술의전당 일대 ‘K-클래식 구역’과 잠원동 K-POP 전용공연장이 지어질 더리버사이드 호텔 주변일대 ‘K-POP 구역’으로 나눠서 조성할 예정으로 오는 12일 오후2시 구청 대강당에서 ‘서초 K-한류문화특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서초역에 이르는 반포로 1.3㎞와 국립국악원에서 아쿠아아트 육교에 이르는 남부순환로 1.1㎞의 T자형 구간과 좌우측 간선 변 30~50m에 이르는 지역은 ‘K-클래식 구역’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초동에는 국립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대규모 문화시설이 있고, 100개 이상의 악기상(악기판매ㆍ제작ㆍ수리, 액세서리 판매점)과 관련 문화시설이 집적되어 있다. 이는 불과 10여개 남짓의 도제식 제작 공방이 몰려있는 클래식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나 이탈리아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또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한국인들이 유럽인들의 잔치로 여겨졌던 국제적인 콩쿠르에서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등 다수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벨기에 공영방송인 RTBF에서는 ‘한국 음악의 비밀’이란 다큐멘터리를 제작ㆍ방영할 만큼 한국 클래식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동의 이러한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 지역에 2014~2019년까지 약 1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특화된 클래식 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초동이 K-클래식의 명소로 거듭난다면 잠원동은 K-POP의 중심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잠원동은 신사역에 인접해 있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인근에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더불어 K-POP 특화거리로 조성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리버사이드 호텔 내 K-POP전용 공연장 건립을 시작으로 주변일대를 K-POP 특화 거리로 조성한다. 또 K-POP스타 벽화거리 조성, 대형 기획사 등과의 협약을 통한 아마추어 오디션 개최로 재능 있는 유망주 발굴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구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관계전문가,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초 K-한류문화특구’ 지정 계획안을 중소기업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구지정 여부는 상반기 중에 결정이 된다.

또 구는 장기적으로 세빛둥둥섬 미디어아트갤러리를 활용한 다양한 뮤직페스티벌 및 시즌특별공연, 정보사 이전 부지를 활용한 공연장ㆍ미술관ㆍ박물관 등 복합 문화클러스터 조성, 한국외교협회의 K-POP공연 및 K-POP 아카데미,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과의 문화프로그램 연계사업 등을 추가로 ‘서초 K-한류문화특구’에 포함시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서초구가 ‘K-한류문화특구’로 지정되면 서초구의 경기활성화는 물론 한류의 영향력을 확대, 재생산 해나가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