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지난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15 서울모터쇼’가 개막한 바로 그날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 뉴욕에서는 115회 뉴욕국제오터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가 동시에 개막했습니다. 뉴욕이 한국보다 13시간 느리지만 일정도 3일(금)부터 12일(일)까지 열흘 간으로 같습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뉴욕과 일정이 겹친 것과 관련해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협회(OICA)가 공인한 모터쇼라는 차별점을 강조했습니다. 뉴욕모터쇼는 각 나라별로 진행되는 지역 모터쇼로 공인 모터쇼가 아니라는 것이죠.
OICA는 매년 각국에서 신청한 모터쇼의 전시규모, 참가국, 참가업체 등을 심사해 기준을 충족시킬 경우 1국 1개 모터쇼에 한해 공식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디트로이트,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제네바, 일본 도쿄 등 세계 5대 모토쇼가 대표적입니다.
서울모터쇼와 뉴욕모터쇼를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긴 합니다. 1995년 최초로 개막한 서울모터쇼는 2년마다 열려 올해로 11회째를 맞았습니다. 반면 뉴욕모터쇼는 1900년에 개막해 올해로 115회째를 이어가고 있죠. 공식 사이트에는 “북미 최초의 자동차 전시회로, 대공황과 세계대전, 오일쇼크와 경기침체, 또 자동차 붐과 성장을 겪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고 쓰여 있습니다.
서울과 뉴욕 모터쇼는 규모 면에서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월드 프리미어)가 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서울모터쇼는 7대인 반면 뉴욕은 올해 22종이 최초 공개됐습니다. 이중 2개 모델(기아차 K5, 한국지엠 스파크)은 서울과 뉴욕서 동시 공개됐습니다.
총 참가 브랜드는 서울 32개, 뉴욕 40개이고, 총 출품 대수는 서울 370대, 뉴욕 1000여대 입니다. 예상 관람객 수는 서울이 65만명인 반면 뉴욕은 100만명으로 기대한다네요.
이번 뉴욕모터쇼는 중형 및 대형 승용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품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저유가 장기화가 자동차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있는 셈이죠.
렉서스와 재규어, 캐딜락, 포드, 쉐보레 등은 올해 출시할 차량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쉐보레는 서울에서 출시한 차세대 스파크 외에 신형 말리부를 공개했습니다. 신형 말리부는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지만 한국 생산 및 출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일본업체 렉서스는 4세대 렉서스 RX를, 닛산은 대형 세단 맥시마 8세대를 공개했습니다. 또 랜드로버는 3.0리터 V6 슈퍼차저 엔진을 적용한 고성능 모델로 레인지로버 스포츠 HST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와 함께 뉴욕오토쇼에서는 매해 ‘올해의 차(WCOTYㆍWorld Car of The Year)’ 시상식이 열리기도 합니다. 75명의 전세계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데요.
2015 올해의 차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올해의 차 전체부문에서 벤츠 C클래스가 뽑혔고, 럭셔리차와 고성능차 부문에서도 벤츠 S쿠페와 AMG GT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 BMW i8이 디자인 부문은 시트로엥의 C4 칵투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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