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지난 9일 개막한 뮤지컬 ‘헤이, 자나!’가 당초 예정 보다 약 한달 가량 빠른 오는 8월18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공연은 애초 오는 9월15일까지 였다. 조기 폐막 이유는 공연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이 코엑스몰 리모델링 공사의 여파로 관객 접근성이 떨어져, 모객이 힘들다고 봤기 때문이다.

제작사 비오엠코리아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공연장 운영업체)㈜피엠씨프로덕션(이하 피엠씨)을 상대로, 피엠씨가 본사를 기망해 체결한 대관계약을 취소하고 지급된 대관료 반환 및 공연제작 상당액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비오엠코리아는 지난 4월 경에 피엠씨와 대관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무대 반입이 이뤄진 지난 1일까지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비오엠코리아 측은 “이로 인해 공연 계획에 엄청난 차질을 줬으며 이후 이와 관련 수차례 전화통화와 공문을 발송, 문제 해결을 시도했지만 피엠씨가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용석 비오엠코리아 대표는 “프로듀서로서 공연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공연장 내부시설과 더불어 공연장 위치와 주변 환경이다. 당초 대관하려 했던 공연장을 포기하고 코엑스아티움을 선택했을 때는 극장의 위치와 코엑스 상권과의 연관성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은 정상적인 공연장의 역할을 하기에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며 당초 기대했던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우, 스태프에게 양해를 구해 조기 폐막을 결정하고, PMC 측에 대관료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PMC 측은 “우리도 코엑스로부터 공사와 관련해 아무런 고지를 받지 못해 같이 걱정하던 찰나였다. 고의나 악의를 갖고 있었던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9월에 코엑스아티움에 있던 본사 사무실을 대학로로 이전하고, 현대아트홀 운영 대행도 9월이면 끝난다”고 덧붙였다.

2009년 초연 때 ‘자나, 돈트(Zanna, Don’t)’에서 ‘헤이, 자나!’로 개명해 재공연한 이 뮤지컬은 여성과 남성의 성적 특징이 완전히 뒤집힌 가상의 마을 하트빌에서 사랑을 이어주는 전령사 자나의 청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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