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일 수 있지만, 앞으로의 게임 시장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뉠 것이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능력을 활용한 하이테크 시장과 마찬가지의 기술을 이용한 소규모 그룹 또는 개인에 의한 인디 시장이 그것이다. 누구나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웅장한 사운드, 영화 같은 연출로 스펙타클함을 맛보는 것을 기대한다. 이런 게임은 언제나 놀라움으로 다가오고 큰 기대를 주지만 큰돈을 들여 제작하기 때문에 실험적인 시도는 언제나 계륵이 된다. 이런 욕구를 풀어주는 것이 바로 인디게임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인디게임 시장은 점점 그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특히, 스팀이라는 디지털 게임 배급 플랫폼을 이용해 이제 인디게임은 당당하게 주류에게도 인정받는 하나의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미국 시장의 베스트 게임 랭킹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정도로!
더군다나 놀라운 점은 이전의 인디게임들이 단순히 자신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자신의 경력에 의의를 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통해 자신의 게임들을 발전시켜가고 있다. 또 수익을 냄으로써 능력 있는 소규모 그룹이나 개인이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 좋은 게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적게 투자해 적게 벌지만 소규모 그룹 혹은 개인이기에 적잖은 수익이 될 수 있다. 특히, 위험부담이 적고 자신의 경력이 될 수 있다. 개인 미디어 시대인 현재 앞으로도 인디게임 시장은 더욱 커질것이라는게 필자의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목전에 두고 소규모 개발사라면 미리 대비해야 마땅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수익도 수익이지만 개발사 자체의 브랜드 메이킹이다. 지금처럼 예전 고전 게임을 현대식으로 조금 바꿔 인기를 끌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원래 내 것이 아니므로 누군가 쉽게 따라할 수 있어 늘 불안하고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비전도 줄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필자는 모바일 호러게임을 권한다. 그것은 개발사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을 만큼 개성 있는 소재다. 개발사만의 전통을 만들 수도 있다. 스토리텔링 방식과 매력 있는 캐릭터, 개성 있는 연출방식, 특유의 분위기를 통해 누구도 쉽게 따라 하기 힘든 개발사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을 보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사의 로고를 보고 기대하는 팬 층이 생겨날 것이다.
더군다나 공포란 소재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통하는 소재다. 다른 나라의 괴담 자체도 흥미로운 소재이기 때문이다. 다국어로 번역해 스팀을 통해 글로벌화 시키기에도 충분하다. 해외에 'Among the Sleep' 이라는 게임이 있다. 이 3D 게임은 2살 아기의 시점에서 느끼는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킥스타터란 모금 사이트를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20만 달러 모금을 달성하고 현재 제작되고 있는 중이다. 제작이 간단한 모바일 호러게임을 통해서 한국의 공포게임 명가라는 브랜드 메이킹을 확고히 한다면 이처럼 모금을 통해서도 무언가 더 놀라운 게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모든 소규모 게임 개발사와 개인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 대도서관 그는…IT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개인 방송인. 그의 방송에는 하루 6천 명의 시청자가 방문, 그간 플레이했던 영상이 밀집된 유튜브 채널은 개설 6개월 만에 5,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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