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러시아 페름에 살고 있는 마리나 보이노바는 지난주 인터넷에 자신이 찾고 있는 주소를 입력, 얀덱스 맵(Yandex Maps)으로 현장 주변을 살펴봤다. 얀덱스는 러시아판 구글 맵 서비스다.
주소지를 찾은 보이노바는 스트리트 뷰(street view)를 눌렀다. 얼굴이 눈에 익은 한 남성이 여성의 허리에 팔을 두른 채 다정히 걷고 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확대해 보니 바로 5년째 사귀고 있는 약혼남 알렉산더였다.
사진을 프린트한 보이노바는 알렉산더에게 보여주며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그는 약혼녀에게 “잘못했다. 나는 너만 사랑할 뿐, 곧 그여자와 헤어지겠다”고 말했다. 보이노바는 그러나 약혼자의 관계개선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 파혼해 버렸다.
보이노바는 “처음엔 공연히 지도를 검색했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원망하고 후회했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약혼자의 불륜현장을 잡아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이 아니었더라면 남편의 외도로 결혼생활이 얼마안가 파경을 맞았을 것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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