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3집 정규앨범 ‘드림 걸(Dream Girl)’로 11개월 만에 컴백했다. 막내 태민까지 모든 멤버가 성인이 된 샤이니는 이번에 보이그룹의 이미지를 벗고 남성그룹으로 변신을 꾀했다.
이번 앨범은 20일 발매되는 ‘드림 걸-너에 대한 오해’(챕터1)과 함께 4월에 공개될 ‘드림 걸-나에 대한 오해’(챕터2)로 구성된다.지난 2008년 컨템포러리 밴드 컨셉의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샤이니는 2009년 2집 미니앨범 ‘로미오’로 샤이니 만의 컨셉을 굳혔고, 이후 ‘링딩동’, ‘셜록’, ‘루시퍼’ 등을 통해 자신 만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샤이니가 생각하는 이상과 꿈, 비전을 담은 이번 앨범은 컨템포러리 밴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중성을 고려한 가장 샤이니다운 음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싱실 실장은 “챕터1과 2로 나눠진 앨범은 상반된 주제를 두가지 컨셉으로 나눴고, 두 앨범을 하나로 만드는 실험을 했다”며 “샤이니 멤버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꿈과 어두운 면의 세상도 노래했다”고 말했다.
챕터1이 데뷔 때부터 보여진 샤이니다운 이미지와 분위기, 느낌 등이 담긴 트랙이라면, 챕터2는 강렬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곡부터 상상하지 못했던 ‘나’를 발견해 괴로움을 느끼는 곡까지 새로운 모습이 담겼다. 챕터 1,2에는 각각 9곡씩 수록돼있다.
지난해 발표한 ‘셜록(Sherlock)’ 앨범에서 2,3번 트랙인 ‘클루(Clue)’와 ‘노트(Note)’를 섞어 ‘셜록’이란 타이틀곡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했던 샤이니는 이번 앨범에서는 수록곡들의 제목을 엮어 만든 ‘스포일러(spoiler)’란 곡으로 그 흐름을 이어갔다. 멤버 종현이 작사한 이 곡은 이번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곡으로, 위트있는 가사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강렬한 비트로 시작되는 타이틀곡 ‘드림 걸’은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신혁 프로듀서와 그의 작곡팀인 줌바스 뮤직 팩토리의 작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드림 걸’이라는 가사와 하모니를 이룬 샤이니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긴장감 넘치는 멜로디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이 곡은 19일 음원 공개 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우주 속으로 흩어진 사랑을 찾기 위해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을 노래한 ‘히치하이킹’과 짝사랑하는 이에게 전할 수 없는 마음을 방백처럼 들려주는 ‘방백’, 사랑에 빠진 감정을 권투에 비유해 펀치에 맞아 정신을 못 차리는 상황으로 표현한 ‘펀치 드렁크 러브’ 등이 수록됐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