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인 10명 가운데 3명 만이 낯선 사람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인의 사회심리 청서(靑書)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7개 도시에서 1900명을 상대로 이뤄진 무작위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가족, 친지, 친구를 포함한 중국인의 타인 신뢰지수는 59.7%로 나왔다. 2010년의 62.9% 보다 더 떨어졌다. 중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상대는 가족이었고 친구, 지인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베이징 시민 마진신(27)은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된 상황에서 급한 연락을 하려고 다른 승객의 휴대전화를 빌려쓰려다 거절당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낯선 사람에 주의하라고 배운다”면서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을 봐도 ‘저 사람이 사기꾼일 거야’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남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別管閑事)’ 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인의 정부 신뢰지수는 69%인 것으로 파악됐다. 언론에 대해서는 64%, 비정부기구(NGO) 57.5%, 상업 단체 52%의 신뢰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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