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춘제(春節·설) 기간 중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5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닷컴(Ctrip.com)의 조사를 인용,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반일감정이 격화되면서 춘제기간중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전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쿄 소재 소고월드여행사의 경우 올 춘제 일본 방문을 예약한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50% 줄어든 2000~3000명에 불과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인 개인관광객들은 엔화약세로 그나마 일본을 찾고있지만 단체관광객의 경우 대폭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 방문객은 급감하고 있지만 일본을 제외한 다른 외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여행연구원은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춘제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인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에 중국인 해외 관광객들은 태국 10만명, 한국에 6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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