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살인 전과로 전자발찌를 찬 30대 남성이 같은 다세대주택에 사는 중국인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A(32)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30분께 자신이 사는 광진구의 한 다세대주택의 아래층 집에 들어가 중국인 유학생 B 씨를 수차례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집 옥탑방에 사는 A 씨는 집안의 보일러가 고장 난 B 씨가 집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인터폰을 대신 받고 내려가 집주인 행세를 하며 문을 열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집은 A 씨가 거주하는 옥탑방에서 3층 주인집으로 연결되는 인터폰을 대신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앞서 A 씨는 2003년 6월 충남에서 한 여성을 살해해 1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8월 만기출소를 10개월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성폭행 전과가 없어 신상정보 공개대상은 아니었지만, 교도소 출소 이후 지방의 담당 보호관찰소가 서울동부보호관찰소에만 A 씨의 이주 사실을 통보했을 뿐 경찰에는 알리지 않아 경찰은 A 씨가 이곳에 거주하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 주거지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보호관찰소에서는 범행 전후로 A 씨의 전자발찌에서 이상 동향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 탐문수색을 하다 집주인의 진술을 확보해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A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피해자의 집에 들어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며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