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13일 정상 조업을 하는 등 남북관계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후 조업 첫날인 이날 남측 인력의 개성공단 출입경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통일부는 “이른 아침 북측의 군사분계선 통과 동의서가 평소처럼 도착해 개성공단으로 출근하는 1094명에 대한 출경이 원활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3일 중 돌아오는 406명에 대해서도 통과 동의서가 도착해 있다.
북한은 핵실험이 강행된 12일까지 설 연휴여서 북한 근로자들은 이날부터 작업장에 복귀했다. 협회 측은 “공단에 남아 있던 북한 근로자들 역시 핵실험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동요하는 분위기도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평소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편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은 “핵실험 직전이나 그 이후나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온한 분위기”라며 “대부분 업체들이 정상 조업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경제제재 수단에 개성공단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못박은 만큼 앞으로도 개성공단은 악화되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악화돼 국제사회와 한국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에 들어가더라도 입주기업들은 경협보험 등을 통해 경영 중단에 대한 대비를 해둔 상태. 15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가입한, 남북협력기금으로 운영되는 수출입은행의 경제협력보험은 “국제법규에 의한 의무 이행을 위한 남한 당국의 조치, 기타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남한 당국의 조치 등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투자사업이 불능 또는 1월 이상의 사업정지의 경우 70억원 한도, 손실액의 90%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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