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감사원이 발표한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측근 승진 부당 개입과 관련, “한마디로 놀랍고 개탄스럽다”며 “공정하고 철저한 검찰 수사와 나 시교육감의 책임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15일 전교조 인천지부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감사원은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한 5개 교육청의 조직 및 인사비리 점검 결과, 나 시교육감은 지난 2010∼2011년 측근을 승진대상자로 미리 지정한 후 이에 맞추어 근무성적을 평정하도록 하는 등 근평 등에 부당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나 시교육감은 부교육감이 측근의 명부순위를 상향 조정하는 순위 안에 반대하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근무평정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묵살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은 나 시교육감 등 9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인천지부는 “인천지역 학부모와 교사들이 느끼는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며 “인사는 인사 대상자의 전문지식은 물론, 교육철학과 품성ㆍ청렴도 등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열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련 법령 및 인사규정에 의거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실시해 추호의 의혹도 없게 하라고 지시한 나 시교육감의 말을 이제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발했다.
인천지부는 이어 “이번 사태로 무너진 인천교육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검찰이 나교육감의 인사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나 교육감도 검찰의 뒤로 숨어서 문제를 덮고 넘어가려는 태도가 아니라 그동안의 인사비리와 잘못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지부는 “무엇보다 교육자적 양심으로 인사비리에 대해 발본색원 한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사비리와 관련해서는 일벌백계의 의지를 보이고 측근들의 줄세우기 인사 관행을 중지하는 것부터 해서 교육청부터 학교현장까지 공정한 인사를 위한 전면적인 인사쇄신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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