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우리나라가 ‘물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의 공공요금 인상과 보육료 편법인상 움직임은 가계부담으로, 해외발(發) 원자재가격 상승은 기업부담으로 각각 작용하고 있다.
6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연초 전기요금 인상은 각종 공공요금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올들어 전기, 상하수도, 교통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이 인상됐다. 선거기간 공공요금 인상이 억제됐었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부채관리와 경영합리화를 위한 공공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육료의 편법인상 가능성은 물가안정 기조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무상보육은 물가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낳는 반면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외 학부모가 추가 부담하는 비용은 물가안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박스권에서 움직였던 원자재가격도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연초부터 긍정적인 경기지표를 쏟아낸 영향이 컸다.
주요 원자재가격은 지난해 연말 대비 3~9% 상승했다. 원화 강세로 원자재가격 상승 부담이 조금 약해질 수 있지만 급격한 변동은 국내 기업들에게 부담이다.
또 설을 앞두고 들썩이는 설 성수품 가격과 잦은 폭설에 따른 농산물 수급 차질도 향후 물가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보육시설의 편법수납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