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정부, 유통 대기업, 중소상인들이 한데 모여 결성한 유통산업발전협의회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등이 참여하는 유통산업연합회로 확대 개편된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운영되던 협의회를 민간 운영 체계로 전환하고, 업계의 참여 범위도 확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지식경제부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제3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달 중순 유통산업연합회를 출범하고 실무준비위원회를 개최해 내달 창립총회 및 현판식을 계획하고 있다”며 “엽합회를 통해 하루 빨리 유통산업에서도 반도체나 자동차 못지 않는 글로벌 거대 기업도 나오고 또 일선에서는 전혀 어려움이 없는 골목상권의 질서도 만들 수 있는 기틀이 이자리서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통산업연합회는 올해 자율협의체로 출범하지만 내년부터 법인화 검토 작업을 거쳐 2015년에는 국내 전 유통업게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새로 출범하는 유통산업연합회에는 대형마트 3사, 기업형슈퍼마켓 4사, 전통시장, 슈퍼마켓에서 프랜차이즈, 편의점, 온라인쇼핑 등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개편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체인스토어협회,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유관단체에 더해 프랜차이즈협회, 편의점협회, 온라인쇼핑협회 등이 새로 모임에 참여한 것이다.
모임의 성격도 바뀐다. 그동안 임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던 지경부 대신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에 지원단을 설치하고 민간 자율 체계로 전환한다. 다만, 대형유통업계와 골목상권의 요청에 따라 정부 대표가 계속 참여해 조정 역할은 수행한다.
홍석우 장관은 “대중소 상인들의 복잡한 이해 관계 때문에 지금까지 적절한 지원이 따르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연합회를 통해 좋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게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중소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파주시와 일본 유통산업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대중소 유통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여건에 맞게 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의무휴무일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대형유통업체의 전통시장 행사물품, 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도 시행중이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의무휴업 시행에 앞서 24회에 걸친 간담회와 상생 워크숍을 통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신뢰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