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정부가 발표한 수출 통계의 신빙성에 대해 경제계 일각에서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4.1%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으나 중국 내 민간 금융·경제예측기관들은 중국 경제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해외환경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고 최근 몇 개월 사이 해외 주문이 급격히 늘어났다면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지난 12월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를 뛰어넘어 무려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고 한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인위적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간 기관들은 중국 경제가 나아지면서 12월 수출이 늘어나겠지만, 증가율은 한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당초 전망했다.

스위스 금융업체 UBS의 중국법인은 중국 정부가 밝힌 수출 증가율이 무역 대상국들의 화물 반입량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골드만 삭스와 미즈호증권 아주법인은 수출 증가율이 제조업 지수의 해외주문 수치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 역시 중국이 수출 증가율을 끌어 올리고자 12월에 밀어내기 수출을 강행하거나 수치를 부풀리는 등의 편법을 쓴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수출 증가율 통계에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 상무부의 선단양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수출통계는 정확한 것이라며 조작설을 반박했다. 그는 대외 무역 환경이 여전히 어려웠지만 작년 12월 중국이 각종 수출 촉진 정책을 시행했고 기업들도 막바지 총력전을 펼쳐 수출을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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