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근혜노믹스’…주목 할 만한 종목은

새정부 ‘중견기업 키우기’ 강조 소재·기계업종 등 투자확대 기대

서비스·콘텐츠도 수혜 예상 중장기적 관심 지속될 듯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론’.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은 이렇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대기업의 설비투자를 이끌어내 중소기업을 키우고,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서비스와 부품 국산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박 당선인은 최근 ‘중견기업 키우기’를 본인의 목소리로 강조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팎에선 ICT 부처 신설을 둘러싼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시장전문가들은 설비투자 증가로 부품과 소재, 기계 업종의 중소기업 성장(경제민주화)과 IT, 문화, 콘텐츠, 서비스, 바이오 산업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실제 342조원으로 확정된 올해 정부 예산안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 같은 분야의 예산 지출이 전년보다 늘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산안과 인수위 구성안,박 당선자의 공약으로 미뤄보면 복지관련주, 바이오, 건설, 미디어콘텐츠, IT 소프트웨어 등에 중장기적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예산안의 상당수가 상반기 집중 배정된 것도 눈여겨볼 사안이다. 올 상반기 예산 배정안은 전체 예산안의 72%인 213조60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상반기 예산 배정 비중 가운데 가장 높다. 정부 출범 초기 경기부양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기업의 설비투자 역시 정부와 발맞춰 상반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 지난해 투자지연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낸 공작기계, 자동화설비 등 각종 장비업체의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

김승회 동부증권 스몰캡 팀장은 “거시 환경과 정책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을 예상한다면 1분기에는 IT부품과 통신장비, 2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계획 발표와 발맞춰 OLED와 설비투자, 하반기에는 소프트웨어,콘텐츠,바이오ㆍ헬스케어가 유망 종목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다만 종목별 실적 가시성을 확인한 후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IT 관련주인 스마트폰 부품업체와 통신장비업체들의 견조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KH바텍과 아모텍, 파트론, 일진디스플레이, 옵트론텍, 이노칩 등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케이엠더블유와 이수페타시스, 유비쿼스, 우리로광통신 등은 LTE 투자 확대로 부각될 통신장비 관련주로 지목됐다.

한편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론으로 중소형주 부각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점치는 목소리도 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위축됐던 설비투자 재개는 중소 코스닥 기업에 수혜가 될 수 있다”면서 “코스닥시장의 업종별 시총 규모를 살펴보면 하드웨어, 게임ㆍSW, 제약, 반도체, 디스플레이, 엔터&미디어 순으로 박 당선자와 연관된 업종이 상당수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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