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농민공(農民工)들의 64%가 “사회가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8일 보도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7일 공표한 ‘중국사회심리상태 연구보고 2012-2013’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광둥(廣東), 장쑤(江蘇), 저장(浙江), 쓰촨(四川) 등 5개 성·시 농민공들의 64%가 “사회가 매우 불공평하거나 비교적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47%는 타지에서 일하는 동안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 것이 “비교적 많다”고 밝혔다.
농민공들은 “도시호적이 없어 취업기회와 수입에 악영향을 받고있다”면서 “사회복지혜택을 누리지못하고 같은 일을 하는데도 수입이 틀리고 임금도 미체불 상태가 많다”면서 사회의 불공평을 토로했다.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을 때 대부분 농민공들은 분개를 표시하지만 “일을 그만두거나, 아니면 그냥 참는다”는 등의 소극적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의 농민공만이 국가기관 등에 도움을 청하고 있으며 일부 농민공들은 당사자를 협박하거나 당사자에게 분풀이를 하는 등의 비합법적 경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서는 “열심히 일하면 운명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회가 공평사회”라면서 “개인의 신념, 심리상태, 생활환경 등이 농민공의 공평성 감지에 영향을 주고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외지에서 온 노동자인 농민공은 최대 2억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시진핑 새 지도부는 농민공의 도시민 추진을 위해 호적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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