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에서 1000여명의 쓰촨(四川)성 출신 농민공들이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했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4일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신정 연휴때 쓰촨성 출신 한 농민공이 건설현장에서 야근을 하다고 추락했으나 고용주가 제때 구급차량을 부르지 않아 사망하면서 발생했다.

지난 2일 1000여명의 쓰촨 출신 농민공들은 징우(警務)구의 사고발생 현장에서 고용주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둥관 당국은 무장경찰 200여명을 출동시켰고 해산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농민공 여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농민공은 원래 쉬기로 했는데 고용주가 일할 것을 요구했고 일을 하지않으면 밀린 노임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 농민공은 작업중 3층에서 추락했다. 적절한 조치가 있었다면 살 수 있었지만 고용주의 구조지연으로 사망했다.

최근들어 중국에선 경기둔화로 인해 임금체불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근로자, 농민공들의 시위와 파업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인력자원ㆍ사회보장부는 이달 말까지 임금체불 상황을 점검한 후 임금이 제대로 지불되도록 강력히 독려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