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 美 바이오기업 인수 한해 1만5000명 유전자 분석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중국 업체의 동종 업체 인수를 반대해왔던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의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2일 헤럴드트리뷴(IHT)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중국 BGI선전(華大基因)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 유전자지도 전문업체 컴플리트지노믹스의 인수를 승인했다고 2일 보도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가 자국의 안보에 영향을 주는지를 심의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1억1760만달러(약 1250억원) 규모인 이번 인수에 대해 미국의 다른 바이오기업은 물론 일부 과학자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격경쟁 심화로 미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부터 미국인의 유전자지도 정보 유출과 그에 따른 생물학무기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다양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BGI선전과 컴플리트지노믹스는 유전자정보를 다룰 때 미국의 관련 법규를 준수할 것이므로 모두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BG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염기서열 판독설비를 갖춘 중국 국영 연구기관이다. 중국개발은행이 15억달러를 투자, 한 해 1만5000명의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의 개인 유전자분석 서비스 업체로부터 일감을 따내고 있다.
BGI가 컴플리트지노믹스를 인수하려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독점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아야 한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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