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12월 31일 티베트 사원을 방문해 승려에게 종교 활동에만 전념할 것을 충고했다고 홍콩 밍바오가 보도했다.

원 총리가 방문한 곳은 2008년 대지진이 발생한 칭하이(靑海) 위수(玉樹) 재해지역이다. 그는 재난복구 현황을 시찰한다며 티베트족자치주의 사원에 들렀다.

이곳에서 원 총리는 “절은 반드시 순결해야 한다. 승려는 사회에서 좋은 이미지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국가지도자가 티베트 지역 승려와 사찰에 대해 이 같은 논평을 발표한 적은 거의 없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장자오융(藏兆勇)은 “종교와 사회에 경계선을 그어야 한다는 경고를 날린 것”이라며 “중국 지도부가 티베트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고 분석했다.

칭하이 지역은 티베트 승려 분신 사건이 빈발한 지역이다. 현지 정부는 분신을 막기 위해 300여개 사원의 TV를 몰수하고 군인과 경찰을 시내 곳곳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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