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보고서…이스라엘 목장 관리장비업체 SCR엔지니어스 등 소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 위한 덕목으로 ▷기술력 ▷전문성 ▷브랜드 경쟁력 등 ‘3대 요소’와 자신만의 특출난 장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코트라(KOTRA)는 28일 ‘수출주도형 글로벌 강소기업들’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박근혜 정부가 주창한 ‘창조경제’의 모델인 이스라엘의 목장 관리장비 업체 SCR엔지니어스가 기술력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사례를 들었다.

197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자식 우유 계량기와 젖소용 목걸이형 스마트 태그를 개발, 목장 관리장비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20%로 선두를 달린다. 특히 젖소의 움직임과 소리로 발정기를 감지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태그는 150만개 이상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기준 매출 5000만달러(약 555억원)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95%다. 이스라엘의 협소한 내수시장을 수출로 극복한 것이다.

SCR 제품으로 관리되는 젖소는 전 세계 50여개국, 1200만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성공 요인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증진에 있다. 전체 직원 220명 가운데 25% 이상이 수의사를 비롯한 전문 연구인력이다.

보고서는 한우물만 파는 고집으로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업체들도 소개했다. ‘히든 챔피언’의 본고장인 독일 소재 Rupp+Hubrach Optik GmbH는 1922년 설립 이래 안경 렌즈 개발에만 천착, 현재 독일과 아일랜드에 렌즈 생산공장을 두고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유수 업체로 성장했다.

유럽 유수기관의 2년 주기 안경 렌즈 평가에서 1991년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을 정도로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미국 휴렛패커드(HP) 출신 엔지니어 세 명이 1983년 설립한 산업용컴퓨터 업체 어드밴텍은 설립 30년만에 매출액 8억6000만달러(약 9천558억원), 직원 수 1800여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시장의 25.5%, 아시아ㆍ태평양지역 37%, 중국 4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21개국 71개 도시에 지사를 갖췄다. 산업용 컴퓨터는 다품종 소량생산과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품종 대량생산을 위주로 하는 대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신화를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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