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으로 안방 컴백 김혜수
“대본을 봤는데, 너무 유쾌했어요. 드라마를 한다면 좀 더 희망찬 드라마로 다시 여러분을 뵈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했어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대본 보고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죠.”
석사학위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학위 반납 의사를 밝힌 김혜수(43)가 다음달 1일부터 방송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으로 2년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지난해 영화 ‘도둑들’에서 ‘펩시’ 역으로 여전한 카리스마 미모를 보여줬던 김혜수는 이번 드라마에선 무게를 내려놓고 밝은 코믹연기에 도전한다.
‘직장의 신’은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ハケンの品格)’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다. 극중 자격증 124개를 갖고 있는 계약직 ‘미스김’은 나이 등 신상정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인물로, 맡은 바 일에선 주변에서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완벽함을 자랑하는 슈퍼우먼형이다. 미스김을 중심으로 눈치 빠른 생존형 직장인 장규직(오지호 분), 햇병아리 신입 계약직 정주리(정유미 분), 고지식한 직장인 무정한(이희준 분) 등이 직장에서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룬 오피스 드라마다.
김혜수는 “일본 원작은 1회만 봤다. 일부러 (원작과) 차별화를 두자는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원작을) 따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이 좋았고, 그 느낌 그대로 따라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일을 척척 해내는 만능사원 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살사댄스, 포클레인 운전도 배웠다.
김혜수는 “포클레인 자격증을 직접 따지는 않았지만 실제 운전할 수 있을 만큼 배웠고, 드라마에 여과없이 보여질 것이다. 살사댄스도 전문가 대역이 있기는 하지만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사실 취약한 게 많은데 조카 안을 때도 벌벌 떨고, 스테이플러 박을 때도 찔리는데 드라마 16회차 마치면 생활적으로 능숙해질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미스김은 ‘폼’나게 일하지만, 실제 하는 일은 ‘잡일’이다. 현실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많은 분의 가슴 속 울분 같은 것을 대리로 표현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논문 표절과 관련해 5분가량의 입장 표명 시간을 따로 갖고 “지도교수에게 석사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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