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수출경쟁 차질 비상 LG화학등 특화재 수입기업은 호재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괴롭히고 있는 ‘엔저’ 때문에 석유화학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과의 제품 수출경쟁에서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환한 표정을 짓는 곳이 있다. 일본에서 대규모로 원료를 수입해오는 일부 ‘고부가가치 특화제품’ 생산기업의 경우는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새로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엔저가 낳고 있는 ‘명암’이다.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한 뒤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엔저 정책’을 펴면서 달러당 70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90엔을 넘어섰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제품가격이 내려가는 반면 상대적으로 원화는 강세를 유지,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출계획에 있어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또 고부가 제품 생산기업들의 경우 원료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원가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편광필름 생산 능력 세계 1위 업체인 LG화학은 원자재인 TAC필름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TAC필름은 ‘엔저’ 전보다 20%가량 떨어진 ㎏당 51달러에 수입되고 있어, LG화학이 올해 20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석유화학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하락세인 데 반해 폴리염화비닐(PVC)ㆍ폴리에틸렌(PE) 등 범용 제품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국내 업체들이 ‘엔저’를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달 t당 1018달러로 치솟았던 나프타 가격도 이달 들어 950달러까지 하락했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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