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강원랜드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오를만큼 올랐다는 지적과 아직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강원랜드 주가는 올초 2만8450원에서 3만3800원까지 18.8% 상승했다.

이트레이드증권과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이 제시한 목표가가 각각 3만원, 3만1000원, 3만1500원임을 감안하면 이들은 지금 주가가 과도하다고 본다는 얘기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현재 사업구조는 정체 또는 역성장 구조”라며 “테이블, 머신 증설이 큰 모멘텀이긴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적정가는 3만원 정도로 이미 주가반영이 완료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4분기 실적은 증설에 필요한 비용이 집행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주가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당초 예정됐던 다음달 1차 증설 개장이 미뤄지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지만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 2차로 나눠 증설 개장하려던 계획을 바꿔 오는 6월 일시에 신규 테이블과 머신을 개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대비 25% 가량 줄겠지만 단준한 증설 지연에 따른 것인 만큼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으로 제시했으며,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30% 안팎이다.

hug@heraldcorp.com

<생생코스피>강원랜드, ‘매수 기회’ vs ‘팔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