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인대와 정협)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인대 대표 한 명이 갑자기 사망했다. 양회 기간 돌연사가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홍콩싱다오르바오에 따르면 전인대 대표로 참가한 57세의 샤오잔웨이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시장이 6일 심장 발작을 일으켜 돌연사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샤오의 죽음을 속보로 타전했다.
샤오는 6일 오전 저장 성 대표단 제1조 분임토의 주재자였으나, 회의에 나타나지 않자 그를 찾으러 간 직원에 의해 호텔방에서 발견됐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오후 1시께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기존에도 심장 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어 일단 심장돌연사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저장 성 관계자는 양회 참석 전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면서, 매일 밤 11시까지 일하는 등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샤오 시장은 저장성 닝보(寧波)시 부시장과 부서기, 원저우(溫州) 시장과 원저우 서기를 거쳐 2010년 항저우 시장에 부임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는 샤오 시장의 죽음을 베이징의 열악한 공기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샤오 시장이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저우는 지난해 공기질이 우수한 날이 336일이었다”고 자랑한 점을 들며 “너무 깨끗한 곳에서 생활한 사람은 저항력이 약하다”면서 공기가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첫 번째 요인은 공기오염이라는 전문가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거들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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