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중국 기업들은 세계 무대를 상대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완커(萬科)가 야심차게 미국 부동산 시장을 두드리며 국제적인 주목을 끌었다.
완커는 지난달 13일 미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체 가운데 하나인 티시먼 스파이어가 개발 중인 샌프란시스코 고급주택 프로젝트 지분 70%를 사들였다. 이 프로젝트에는 거주단지 669곳이 포함될 예정이다.
계약 체결 다음날인 14일 왕스(王石) 완커 회장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좋은 아침입니다. 완커가 샌프란시스코에 상륙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첫 진출 소식을 전했다.
지난 해 완커의 매출액은 1418억위안으로 중국 부동산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미국 진출은 중국 본토 부호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 열기에 맞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됐다.
중국 부호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 열기는 최근 상황은 아니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는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 통계를 인용해 2011년 외국 자본의 미국 부동산 구매 총액이 820억달러(약 87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중국은 캐나다에 이어 미국 부동산 시장 2위로 자리매김했다.
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완커는 또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완커가 아프리카와 유럽의 투자자들과 만나 달러화 채권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으며 이번주에 채권 발행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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