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앨범 ‘노마디즘’ 낸 싱어송라이터 정란
몽환적 사운드·서정적이고 아찔한 멜로디 앨범속 사랑·절규 다양한 매력 느껴보세요
싱어송라이터 정란(본명 조정란ㆍ31)이 첫 번째 앨범 ‘노마디즘(NOMARDISM)’을 냈다.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과 함께 지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섰던 그녀는 스무살 때 올드팝을 연주하는 한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라틴밴드 로스아미고스와 탱고프로젝트 그룹 라벤타나(La Ventana)의 객원 보컬로 활동했고, 지난 10년간 국내는 물론 유럽ㆍ일본ㆍ파리ㆍ뉴욕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각종 공연을 하면서 음악적인 교류를 해왔다.
“부산에 놀러갔다가 ‘노마디즘’이란 말이 갑자기 떠올랐는데, 제 음악 성향과 맞아떨어져 이번 앨범과 접목하게 됐어요. 저는 틀 자체를 안 좋아하고, 음악 장르도 이름 짓고 싶지가 않아요. 지난 10년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온전히 제 음악으로 채워진 앨범을 낼 때를 기다렸죠.”
총 13곡의 자작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그녀가 스물다섯살 때부터 만든 곡이 하나둘씩 모여 만들어졌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는 네덜란드의 거장 음악학자 레이오 사마마의 차남인 루벤 사마마로, 그는 헤이그 왕립음악원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음악적으로 제 예상보다 잘 나왔어요. 첫 번째 앨범이라 의미가 큰데, 만족도는 120%예요.”
야성미를 풍기는 첫 번째 수록곡 ‘관람’을 시작으로 ‘몽유’ ‘나의 용사’ ‘실명’으로 이어지는 몽환적이고 꿈꾸는 듯한 사운드, 이어갈수록 편안함과 내추럴함이 느껴지는 ‘You and me’와 ‘Coffee or Tea’, 서정적이고 아찔한 멜로디와 피아노 소리에 젖어드는 ‘천국으로’까지 냉정과 열정, 아련한 사랑과 터질 것 같은 절규까지 신비롭고 특이한 매력이 느껴진다.
그는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자아를 찾는다’는 앨범 제목처럼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음악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은 뭐든 다 해볼 생각이다.
“단순히 보컬리스트나 작곡가ㆍ작사가가 아닌, 제 머릿속 생각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어요. 제 앨범이 실력있는 뮤지션에게 대중성 때문에 머뭇거리기보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과감히 하는 본보기가 됐으면 해요.”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사진제공=포니캐년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