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한반도 분쟁에 대비해 북ㆍ중 국경지역에서의 훈련을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워싱턴프리비컨(WFB)’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국경 지역에서 중국 군대의 움직임이 계속 파악되고 있다”면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현지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수십명의 군인들이 선양(瀋陽)에서 압록강 인근의 단둥(丹東)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탱크 여러대를 실은 군 차량이 랴오닝(遼寧)성의 국경지역에서 발견됐다.

또 지난 14일 전투기 편대가 북ㆍ중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지린(吉林)성 남서부 퉁화(通化) 상공에서 관측됐고, 사흘 뒤에는 Su-27기가 랴오닝 성 안산(鞍山)에서 매일 출격하고 있다는 정보도 입수됐다.

특히 조선족 자치주가 있는 옌볜(延邊)에서 중국 공안당국이 북한 상황을 이유로 동영상 및 사진 촬영 금지령을 내린 것도 중국군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로 지목됐다.

중국군의 이런 분주한 움직임과 관련해 미 정부 당국자들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북한 주민들이 대거 국경을 넘어오는 것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