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해방군 첫 구호물자 공수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쓰촨성 대지진 발생 나흘째로 접어든 23일 중국 정부는 막판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본격적인 복구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 주민은 정상적 생활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다.
22일 오후 6시 현재 사망자 수는 192명, 실종자 수는 23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막판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장병과 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등 2만5000여명이 투입돼 밤샘 구조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31개 향·진의 교통이 끊기는 등 산간 지역 고립 상황이 길어지면서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인민해방군은 22일부터 헬기 등을 동원해 구호물자 공수를 시작했다. 인민해방군 청두(成都)군구는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 고립된 바오싱(寶興)현과 타이핑(太平)진에 대해 헬기 3대를 투입, 식료품 등의 구호물자를 22일 투하했다.
이곳에는 주민 300여명이 고립되어 있는데 음식과 물 부족은 물론 잘 수 있는 텐트도 없는 상태다.
신화통신은 “타이핑 지역에 6t가량의 구호물자를 투하했다”면서 “인민해방군이 헬기 등 비행수단을 동원해 물자를 공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도로를 복구하고 무너진 가옥을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 주민은 정상적 생활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루산(蘆山)현 루산중학교의 경우 400명 이상의 학생이 수업을 재개했으며, 올해 대학입시를 보는 학생은 준비를 위해 청두로 이동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