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수지는 드라마 ‘드림하이'가 끝날 때만 해도 연기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본업인 가수 활동에 주력하려 했다. 하지만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 아이콘이 생겨 국민적인 사랑을 받게 되자 생각이 달라졌다. 연기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드라마보다 좀 더 세심하게 연기할 수 있는 영화를 경험하면서 그 생각은 더욱 강화됐다고 한다.
수지는 드라마 ‘빅'에 이어 현재 출연중인 MBC 월화극 ‘구가의 서’(九家의 書)에서 천방지축 말괄량이지만 순수한 영혼을 가진 담여울 역으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수지는 아직 연기가 능숙하지 못하다. 하지만 남장을 한 외모나 성격 등 캐릭터와는 그런대로 잘 어울린다. 남장을 해도 청순하고 미모도 보여줌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기까지 한다. 특히 수지의 맑은 눈동자는 남성을 무장해제 시키는 힘이 있다.
수지가 맡은 담여울은 담평준의 외동딸이자 무형도관의 교관으로 긍정적이고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캐릭터로 괴이한 살인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암행을 떠났다가 이승기(최강치 역)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구가의 서’ 3회에서 수지는 담여울 역을 통해 여성스러운 매력이 없고 말괄량이 같은 듯 하지만 암행 중 길거리에서 운명의 짝을 만날 수 있는 지 손금을 보며 궁금해 하는 등 순수한 매력을 보였고 정의로운 심성으로위기에 처한 이승기를 보고 지나치지 않고 구해주었다. 이승기를 데리고 도망치는 장면에서는 갓이 벗겨져 긴머리가 바람에 날려 수지 특유의 청순함을 선보였다.
수지는 도화와 초승달의 인연은 상극이라는 도인의 말때문에 그렇게 만난 이승기와 운명적인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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